Cysis 2 나노 에디션


2011년 3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슈화 되고있는 크라이시스 2 (Crysis 2)편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전작에도 게임의 주인공은 나노슈츠 였는데요, 이번에는 그 나노슈츠가 2.0 (Nanosuit 2.0)이라는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커버 사진에서도 전작처럼 숨막히는 뒷태를 보이며 멋진 포스를 뿜어내는데요, 이런 생각 해보신 분 있으실런지 모르겠네요. '저런 슈츠 하나쯤 있으면 좋겠구나' 혹은 '슈츠가 괴물이네' 등등. 그래서 제가 잠시 생각해본것과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알아낸 사실들을 끄적여 보겠습니다. 제목에 써놨지만 스포일러가 상당히 큽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실 생각이시라면 지금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스포일러 경고!




















나노슈츠 vs 나노슈츠 2.0

전작과 이번에 크라이시스 2편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외형은 비슷비슷합니다. 차이점이 있는지는 이렇게 사진을 놓고 비교해봐야 차이가 느껴질 만큼이죠. 그런데 기능은 2.0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많이 변화했습니다. 게임 상엔 Cloak Mode, Armor Mode, 이렇게 두가지가 메인 기능이고 부가적인 기능으로 Tactical Analysis, Nano Vision 그리고 Power Mode 입니다.

은폐모드와 아머모드는 이미 전작에서도 나온 익숙한 기능인데, 이번에 파워 모드는 계속 발동 시킨채로 이동하는것이 안되죠. 달릴때 빼고요. 파워 점프를 할땐 점프키를 누르고 있어야 발동이 되고 파워 킥같은 이번 2편에 새로 생긴 기술도 밀리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만 발동이 되구요. 크라이시스 워헤드를 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사이코가 초반에 미군들이 타고 가는 트럭에 타려했을때 스피드 모드를 발동 시키고 달려서 트럭을 따라 잡은뒤 바로 파워모드로 변경해서 점프를 하여 착지하며 트럭에 탑승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시겠지만 전작과 워헤드는 이 장면 연출하기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모드를 변경할때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이죠. 사실 전 이걸 굉장히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이번 2편에서 실현이 되었네요. 전술분석이라는 모드는 슈츠의 인공지능 (Semiautonomous Enhanced Combat Ops: Neuro-integration Delivery AI. 줄여서 SECOND. 초당 1.5BIPS(!)의 처리속도를 갖고있는 슈퍼컴퓨터)이 전술 상황을 분석해서 유용한 정보를 사용자의 헬멧+고글에 표시해주는 모드입니다. 나노비전은 전작의 나이트비전에 열감지모드를 추가해서 업그레이드 한 모드구요. 이런 정보들은 이미 다 아시는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궁금했던건 처음에 Prophet 이 등장할때 Alcatraz 에게 했던 말이었습니다. Symbiotic? 저도 외국에 산지 15년이 되었지만 이 단어는 생소하더라구요. 사전을 찾아봤더니 공생하는 관계의 혹은 공생하는 이런 뜻을 가지고 있었더랍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Alcatraz 는 처음 Prophet 에게 발견 당시 사망 직전의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Alcatraz에게 슈츠를 주고 본인은 자살을 하는데 해외의 크라이시스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보니 Prophet 과 관련된 모든 링크를 끊기 위해 자살을 한거라고 나옵니다. 그러므로 슈츠는 자동적으로 다음 대상인 Alcatraz에게 모든정보를 수정해 가며 동화(!)되어갑니다. 하지만 Prophet의 정신은 슈츠의 AI에 남아있는 상태죠. 후반부에 AI 가 Prophet의 모습으로 주인공에 일어서라! 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렇지만 슈츠가 공생한다는 뜻은 사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Alcatraz의 경우는 빈사상태의 상처를 입었지만 슈츠가 그 상처를 메꾸어 가며 진화하여 가는 모습을 볼수있고 외계인의 생물병기가 땅에서 솟아 나와 독성이 담긴 포자를 뿜어낼때 그것을 저지 하기 위해 Alcatraz가 그 생물병기 안에 들어가 저지 하는 과정에서 슈츠가 반응하는 모습은 마치 세균이 다른 세균에게 감염되어 가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만, 애초에 이 슈츠의 모든 사용자가 같은 운명을 갖게 되는건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Alcatraz의 경우 Hargreve 박사가 슈츠를 강제로 떼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완벽하게 동화되어 버려 실패하고 말았죠. 과연 떼어 낼수.. 아니 Alcatraz가 스스로 슈츠를 벗어버릴수 있는건지도 의문이네요.

애초에 슈츠가 외계인의 샘플 데이터를 얻고 분석을 하고 거기에 대한 대응책을 만들어 슈츠 스스로 진화를 해나가는 장면을 봤을때 전 피식~ 하고 웃었더랬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가 생각이 나서요. 외계인 OS과 지구의 OS가 호환이 되는 장면 말입니다. 이런게 가능하기나 하나? 스토리가 너무 무리수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 찰나! 후반에 진실이 밝혀지더군요. 슈츠에 관한 연구는 거의 1세기 전부터 연구가 되어왔더랩니다. 링샨섬에 외계인이 처음이 아니라는거죠. 후반에 퉁구스카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재생각엔 여기가 100여년전 처음으로 외계인이 발견된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때부터 얻은 외계인의 정보를 이용해 슈츠의 연구는 시작이 되었고 크라이시스 1편의 무대가 된 링샨섬은 슈츠의 테스트 그리고 외계인의 정보 수집을 위해 주인공 일행들이 파견된거죠. 마찬가지로 후반에 Hargreve와 Prophet 이 대립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슈츠와 사용자가 공생되어지는 관계를 경고하지도 않아서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Dead Man Walking은 즉, 슈츠를 입은 사용자는 이미 죽어있는 걸어다니는 시체나 다름없다는 뜻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제가 완벽하게 해석을 한게 아니라서 사실인지는 불투명)

다시말해 슈츠의 강력함이 문제될것이 없는게 기술 자체는 외계인으로 부터 왔기 때문이라는거죠. 2편에서 나노슈츠가 외계인 샘플을 분석하고 카운터로 외계인을 역관광 시키는게 가능했던게 애초에 기술이 외계인꺼라서. 그건 그렇고 이게 사실이라면 이런 슈츠는 입으면 안되겠네요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틀린 정보를 갖고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주저없이 리플로 정정해주세요. ^^
Posted by stoz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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